[경찰관]

"더이상 도망갈 길은 없다, 오즈왈드! 너는 이미 포위되었다! 얌전히 나와!"


[오즈왈드]

"흥. 누가 잡힐 줄 알고."


[경찰관]

"무슨―― 기구라고!? 쫓아라! 놓치지 마!"


[오즈왈드]

"이런 이런. 당분간 어딘가에 숨어 지내야겠어. 응? 뭐지? 저건―― 회오리라고――!? 큭――."


-


[이즈미]

(연속 사기 사건으로 잡힐 뻔했던 오즈왈드는, 기구로 도주하려다 신비한 마법의 나라에 도착한다…….)


[릭]

"당신은 누구신가요?"


[오즈왈드]

"내 이름은 오즈왈―― 오즈다."


[릭]

"오즈 님…… 대마법사 오즈 님!"


[오즈왈드]

"마법사?"


[릭]

"방금 전에 하늘을 나는 마법을 쓰고 계셨어요!"


[오즈왈드]
"아, 그건――."
"……아니, 잠깐. 여기선 말을 맞춰 둘까."

[이즈미]

(릭하고 주고받는 대화가 무척 좋아졌어. 아이컨택도 제대로 하고 있고.)


[오즈왈드]

"나는 위대한 마법사, 오즈."


-


[릭]

"오즈님, 부디 이 나라를 구해주세요! 이 나라의 서쪽과 동쪽 토지는 나쁜 마법사가 다스리고 있어서, 이 평화로운 마을에 언제 손을 뻗쳐올지 몰라요. 부디 나쁜 마법사를 쓰러트려 주세요!"


[이즈미]

(오즈왈드는 주민들에게 자신이 살기 위한 도시를 세우게 하고, 도시가 에메랄드가 되는 마법을 건다고 말한다…….)


[오즈왈드]

"이 안경을 쓰고 눈을 뜨거라."


[릭]

"도시가 녹색으로――!?"


[오즈왈드]

"그렇다. 내 마법으로 모든 것을 에메랄드로 바꿨지. 이제부터 이 도시는 에메랄드 시라고 하겠다."


[주민A]

"에메랄드 시……!"


[릭]

"굉장해요, 오즈 님!"


[주민B]

"오즈 님 만세! 에메랄드 시 만세!"


[오즈왈드]

"이런 뻔한 속임수에 걸려들다니……."


-


[이즈미]

(안경알이 녹색인 안경을 쓰게 하고 사기를 마법으로 믿게 한 오즈왈드는, 도시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낸다.)


[오즈왈드]

"이야~ 극락이네, 극락이야. 지금은 경찰들이 추적하고 있을 테니, 세간의 관심이 식을 때까지 여기서 느긋하게 지내볼까."


[릭]

"오즈 님, 슬슬――."


[오즈왈드]

"……슬슬? 무슨 이야기지? 아, 그래. 그러고 보니 나쁜 마법사를 쓰러트려 달라던가 했었지. 오늘은 아무래도 배가 좀 안 좋구나."


[릭]

"오즈 님, 오늘은 어떤가요?"


[오즈왈드]

"오늘은 머리가 좀 안 좋구나."


[릭]

"오즈 님, 오늘은――."


[오즈왈드]

"오늘은 아무래도 안경이 좀 안 좋구나."


-


[릭]

"오즈 님, 오늘은 꼭 부탁드립니다!"


[오즈왈드]

"후우…… 하는 수 없군. 그럼 여행 준비로, 이것과 저것과 그것과 그리고 이거저거를 모아주게."


[릭]

"알겠습니다!"


[이즈미]

(무거운 엉덩이를 떼고, 드디어 나쁜 마법사를 쓰러트리는 여행에 나서는 오즈왈드……. 여행을 떠나는 척 달아나려고 했지만, 릭이 제자로 받아달라며 따라오게 되는데…….)

(오즈왈드는 시간을 벌기 위해 먼저 착한 마법사들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…….)


[오즈왈드]

"북쪽 마법사여. 내 이름은 대마법사 오즈."


[복쪽 마법사]

"오즈? 새로운 마법사인가? 만나서 반갑군요."


[오즈왈드]
"주민들에게 부탁받아 동쪽과 서쪽 마법사를 쓰러트리는 여행에 나섰다. 바라건대, 조력을 요청하고 싶네."

[북쪽 마법사]
"이리도 용감할 수가. 나도 미력하나마 조력하도록 하지. 손을 이리로."
"오즈의 마법사에게 북쪽 마법사의 축복을……. 이제 아무도 그대를 상처입힐 수 없네."

[오즈왈드]
"아무도?"

[북쪽 마법사]
"그래. 단, 나보다 힘이 강한 마법사라면 이야기가 다르지. 동쪽과 서쪽 마법사에게는 효과가 없어."

[오즈왈드]
"못 써먹겠네……."

[북쪽 마법사]
"뭐라고 했지?"

[오즈왈드]
"아니 아무것도. 그럼 실례하지."

[이즈미]
(시트론 군 하고 주고받는 대화도, 포즈의 사용도 호흡이 맞고 있어. 처음하고 비교하면 천지 차이야.)
(시트론 군의 대사 표현도 정말 많이 늘었지. 치카게 씨하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.)

-

[오즈왈드]

"남쪽 마법사여. 내 이름은 대마법사 오즈."


[남쪽 마법사]

"나한테 무슨 볼일?"


[오즈왈드]

"동쪽과 서쪽 마법사를 쓰러트리기 위한 여행을 하는 중이다. 조력을 부탁하고 싶네."


[남쪽 마법사]

"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야."


[오즈왈드]

"악인을 제멋대로 하게 두면, 언젠가 네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."


[남쪽 마법사]

"알겠다고. 그럼, 그대에게 축복을."


[오즈왈드]

"이건 어떤 효과가?"


[남쪽 마법사]

"기우의 축복. 가뭄일 때 도움이 될 거야."


[오즈왈드]

"하아. 이놈이고 저놈이고 못 써먹겠네……."


[남쪽 마법사]

"뭐라고?"


[오즈왈드]

"아니, 아무것도. 그럼 실례하겠네."


[이즈미]

(마스미 군은 이제 무대 위에서 자기를 주장할 수 있게 됐어. 남쪽 마법사의 잘난 체하는 느낌도 잘 표현됐어.)


-


[오즈왈드]

"동쪽 마법사여. 내 이름은 오즈."


[동쪽 마법사]

"뭐야 넌."


[오즈왈드]

"최근에 중앙 마을에 자리 잡은 자일세. 귀하에게 충고가 있어 찾아왔지. 서쪽 마법사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. 아무래도 동쪽 마법사의 토지를 빼앗으려고 하는 것 같아."


[동쪽 마법사]

"설마. 그 녀석이 날 배신할 리 없어."


[오즈왈드]
"진실인지 아닌지 알게 된 다음엔 늦어. 충분히 주의하도록."

[동쪽 마법사]
"……만일을 위해 수비를 굳혀둘까."

[오즈왈드]
"내가 서쪽 마법사가 이곳에 올 수 없도록 중앙에서 막아주지."

[동쪽 마법사]
"뭐라고? 정말인가?"

[이즈미]
(오즈왈드를 의심하면서도,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는 동쪽 마법사. 치카게 씨의 진가 발휘네. 츠즈루 군도 흔들리는 내면을 잘 나타냈어.)

[릭]
"오즈 님,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나요? 동쪽 마법사를 쓰러트리지 않아도 되나요?"

[오즈왈드]
"그럴 필요는 없어. 싸우게 되면 많은 희생이 생기겠지. 되도록 온건하게 끝내는 게 좋아."

[릭]
"역시 오즈 님이세요!"

[이즈미]
(그렇게 마지막으로 서쪽 마법사를 만나러 간다…….)

-

[오즈왈드]

"남쪽 마법사여. 내 이름은 오즈. 동쪽 마법사가 이곳을 공격하려는 낌새가 있네."


[서쪽 마법사]

"뭐야? ……확실히, 수비를 굳히는 것 같군."


[오즈왈드]

"알 수 있는 건가?"


[서쪽 마법사]

"내 눈은 한쪽 밖에 없지만, 그만큼 어디든 내다볼 수 있지."


[오즈왈드]

"내가 동쪽 마법사가 이곳에 올 수 없도록 중앙에서 막아주지."


[서쪽 마법사]

"네가? 무슨 이유로?"


[오즈왈드]

"강력한 마법사끼리 싸우게 되면, 이 나라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되니까."


[서쪽 마법사]

"흥, 뭐 상관없지."


[이즈미]

(가장 의심이 많은 서쪽 마법사…… 이타루 씨와 치카게 씨니까, 여우와 너구리의 속고 속이기 같은 느낌이 나와.)


[치카게]

"서쪽과 동쪽 마법사는 내게 복종을 약속했다. 이후, 이 에메랄드 시는 영원히 평안할 것이다."


[주민A]

"오즈 님 만세! 에메랄드 시 만세!"


-


[이즈미]

(인심을 휘어잡은 오즈왈드는 왕처럼 행동하게 된다.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매달리는 민중을 속임수로 속여가면서, 공물을 징수하는 오즈왈드…….)


[주민A]

"마법사는 거대한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."


[주민B]

"아니, 내가 봤을 땐 거대한 머리만 떠올라 있었어."


[주민A]

"역시 위대한 마법사야. 그 모습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구나."


[릭]

"오즈 님! 마을이 오즈 님의 소문으로 자자해요!"


[오즈왈드]

"앗, 안 돼, 지금 들어오면――."


[릭]

"오즈 님? 커다란 머리를 안고서 뭘 하고 계세요?"


[오즈왈드]

"아― 이건 말이지……."


[릭]

"짐이라면 사람들을 불러서 옮기게 할게요. 여기――."


[오즈왈드]

"그만! 알겠어, 솔직하게 얘기하지. 슬슬 마법사 놀이도 귀찮아지던 참이니까."


[릭]

"???"


[오즈왈드]

"나는 마법사 같은 게 아니야. 지금까지 보여준 변신한 모습도 그저 가짜일 뿐이지. 이 머리도 실로 조종하고 있었을 뿐이야."


[릭]

"실로 머리를?? 무슨 말씀이세요???"


[오즈왈드]

"그러니까 이렇게……."


[릭]

"와아, 굉장해요! 역시 오즈 님이세요! 머리가 떠 있어요!"


[오즈왈드]

"아니, 그러니까――."


[릭]

"저한테도 언젠가 그 마법을 가르쳐주세요!"


[오즈왈드]

"……이제 됐어."


[이즈미]

(릭에게 모든 것을 밝히려 했던 오즈왈드…… 무의식에서 릭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증거야. 치카게 씨는 그 마음의 동요를 올바로 표현하고 있어…….)

(이윽고, 오즈왈드를 수상히 여긴 서쪽 마법사가 오즈왈드에게 마법 승부를 신청한다. 이걸 기회로 오즈왈드는 달아날 획책을 꾸민다……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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