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쿠몬]
큰일 났어, 큰일, 서둘러야 해!
[유키]
꽃집에 예약변경 전화했어?
[텐마]
아직――.
[무쿠]
내가 연락할게!
[미스미]
삼각 선물도 넣어야지~
[텐마]
그건 됐어.
[오미]
무슨 일 있어?
[카즈나리]
왜, 오늘이 타잇 쨩 드라마 촬영 크랭크업이잖아? 텐텐 스케줄이 비어서 현장에 꽃다발 들고 갈 거래!
[텐마]
그런데 이가와한테 현장 진행이 꽤 빠르다는 연락이 와서. 바로 나가지 않으면 촬영 끝날 때 맞추지 못할 거야.
[유키]
꽃집에서 꽃다발도 찾아야 하고.
[오미]
이가와 씨가 데리러 오는 거야?
[텐마]
아니, 이가와는 타이치랑 현장에 함께 있어야 하니까 못 와.
[이즈미]
텐마 군, 차 준비됐어!
[텐마]
이 시간이면 차가 막힐 수 있으니까 꽃다발은 포기할까…….
[오미]
그럼 내가 바이크 타고 바래다줄게. 차보다 좁은 길도 갈 수 있으니 막히지 않을 거야.
[이즈미]
확실히 그게 좋겠어요.
[텐마]
미안해. 괜찮아?
[오미]
응. 타이치 촬영 현장을 견학할 수 있으면 이득이지.
[텐마]
고마워.
[이즈미]
조심해서 잘 다녀와!
[카즈나리]
타잇 쨩한테 인사 전해줘~!
-
[타이치]
"아……."
"모…… 목, 소리가……."
"으아아앙……!!"
[스태프 A]
――컷!
[스태프 B]
촬영 종료입니다!
[타이치]
고생하셨습니다~!
[스태프 B]
고생하셨습니다!
[텐마]
지금까지 잃어버렸던 목소리를 되찾는 라스트 신…… 저것만 봐도 지금까지의 완성도를 알겠어.
[오미]
응, 평소의 타이치와 전혀 달라. 저런 연기는 나는 못해. 대단하네, 타이치.
[텐마]
……또 한 계단 대단한 배우가 됐어.
[스태프 A]
나나오 씨, 고생하셨어요!
[타이치]
감사합니다!
[텐마]
타이치, 수고했어. 이건 사무소에서 보낸 거야.
[타이치]
텐 쨩, 와줬어여!? 게다가 꽃다발까지―― 기뻐여!
[텐마]
나만 온 게 아니야. 봐, 저기.
[오미]
――.
[타이치]
오미 군까지―― 고마워여~!
[텐마]
배역이 빠지니까 이미지가 확 바뀌네.
[오미]
……. (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고, 오디션에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길을 개척했어…… 타이치는 정말로 대단해)
(그에 비해 나는……)
(……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)
-
[오미]
(누군가가 나에게 원하는 걸 응답하는 건 좋아해. 그러니 더욱 이번에는 나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걸 찾아야만 하는데……)
(아무리 해도 떠오르는 게 없어)
(가을조에서 다 함께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, 배우로서 껍질을 깨고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도 진심이야)
(이 기회에 새롭게 연기를 대하는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싶다고도 생각해.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해야……)
-
[오미]
……. (여기에 오는 건 오랜만이네)
(나치라면 분명,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나아가고 싶은 방향도 바로 찾을 수 있겠지)
(만약 나치가 내 입장이었으면, 영어도 못하면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소리를 했을지도 몰라)
――훗.
(황당무계한 나치의 변덕에 항상 휘둘리면서도 구원받아왔지)
……. (언제까지 기대기만 할 수는 없어. 돌아갈까……)
?
[???]
그러니까~ '볼프'라니까, 볼프의 나치.
몰라? 모를 수도 있지~
[오미]
――. (저쪽인가?)
-
[질 나쁜 청년 A]
큭…….
[질 나쁜 청년 B]
으윽…….
[케이쿠]
…….
[오미]
저건―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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