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이즈미]

다들, 다녀왔어!


[히소카]

……다녀왔어.


[치카게]

…….


[사쿠야]

감독님!


[츠즈루]

괜찮으세요!?


[시트론]

무사했구나!


[이타루]

일단, 수고.


[마스미]

네가 부족해…… 충전해야 해…….


[이즈미]

와앗!? 마스미 군!?


[사쿄]

그런 건 나중에 해.


[마스미]

방해…….


[사쿄]

그래서,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?


[치카게]

…….


[이즈미]

아, 그게 말이죠―…… 실은, 깜짝 놀랄 거라고 생각하는 데요― 그 '열리지 않는 방'에 갇혀있었어요!


[츠즈루]

네?


[사쿄]

그럴 리 없잖아.


[이즈미]

그 왜, 극단 7대 불가사의인 열리지 않는 방이요! 이야― 진짜 놀랍죠―! 이런 일도 있는 거네요―! 그래서, 히소카 씨가 도와준 거예요―.


[히소카]

…….


[사쿄]

미카게, 사실이냐?


[히소카]

……응.


[마스미]

빤―…….


[이즈미]

마, 마스미 군?


[마스미]

빤―…….


[이즈미]

진짜야.


[마스미]

……네가 무사하다면, 됐어.


[사쿄]

다치진 않았지?


[이즈미]

아무 데도 못 가고 발만 구르고 있었더니 체력이 남아돌고 있어요!


[사쿄]

하아…… 뭐 됐어.

……두 번은 없다.


[치카게]

…….


[텐마]

어쨌든 무사해서 다행이야.


[반리]

진짜, 놀라게 하기는.


[카즈나리]

좋―아! 출소파티하자!


[타이치]

복역을 축하드림다!


[오미]

준비는 이미 해뒀어. 감독님 용으로 디저트도 특별사양이야.


[쥬자]

맛있어 보여…….


[오미]

상 차리는 거 도와줘.


[쥬자]

예.


[타스쿠]

……여기선 조용히 있는 게 좋은 건가?


[아즈마]

그렇겠지.


[호마레]

감독군과 히소카 군이 그리 말하니, 그게 사실인 거겠지.


[츠무기]

극단 7대 불가사의가 진짜로 있다는 건, 우리가 잘 알고 있으니까.


[타스쿠]

……하아. 그렇지.


[치카게]

…….


[사쿠야]

어서 오세요, 치카게 씨.


[치카게]

――.


[츠즈루]

주역이 없어지다니, 그러기 없기예요. 치카게 씨 역할이니까요.


[시트론]

자, 먹는 거야―! 셋 다 배고프지?


[이타루]

뭐, 일단 무사해서 다행입니다.


[치카게]

……어째서.


[이즈미]

실패나 잘못을 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건, 가족의 역할이에요.


[치카게]

가족…….


[사쿠야]

치카게 씨, 밥 먹고 나서 같이 연습해요!


[츠즈루]

모레가 공연이니까 이제 시간 없슴다.


[이즈미]

그래.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맞춰보자!


[시트론]

열심히 할게―!


[치카게]

…….


-


[사쿠야]

"정말 가시는 건가요?"


[치카게]

"그래. 내가 가지 않으면, 에메랄드 시가 위험해."


[사쿠야]

"저도 따라갈게요!"


[이즈미]

……. (굉장해. 다들 정말 좋아졌어…… 제대로 연습을 계속해줬구나.)


[사쿠야]

이 부분, 조금 바꿔봤는데 어때요?


[이즈미]

엄청 괜찮아!


[사쿠야]

다행이다. 유조 씨나 다른 조 멤버들도 연습을 봐주고 의견을 내줬어요.


[이즈미]

그랬구나…….

(다들 제대로 노력해서 준비를 해줬어. 이제 내가 없어도, 제대로 좋은 방향으로 연습을 할 수 있구나. 그게 어쩐지 정말 기뻐…….)

(이것도 몇 번이고 연습을 거듭한 결과지. 정말 다들, 성장했구나.)


[치카게]

"……그럼, 너에게 번개 마법을 내려주지. 《썬더》라고 외치며 손을 한 번 휘두르면 순식간에 번개가 상대를 박살 낼 거다."


[이즈미]

(단지, 치카게 씨만 제 실력이 나오지 않고 있어. 그렇게 빈틈없이 해내던 대사 표현이 엉망이야. 인간미가 있기는 하지만, 연기 자체가 어색해졌어.)

(역시, 히소카 씨한테서 들은 진실이 충격이었겠지…….)

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해요. 오늘 밤은 푹 쉬고, 내일은 아침 연습부터 철저하게 할 거예요!


[치카게]

…….


[이즈미]

앗, 치카게 씨――.

(괜찮을까……?)


[사쿠야]

치카게 씨 연기, 엄청 변했네요!


[이즈미]

아, 그건――.


[사쿠야]

연기하면서 처음으로 치카게 씨랑 제대로 눈이 마주친 것 같아요. 치카게 씨가 저를, 릭을 제대로 봐주는 느낌이 들었어서 무척 하기 쉬웠어요!


[이즈미]

……그래.

(치카게 씨의 의식이 변한 거구나……. 괜찮아. 분명 앞으로, 치카게 씨의 연기는 좋아질 거야. 봄조로서 다 같이 모일 수 있어!)

좋―아, 열심히 하자, 사쿠야 군!


[사쿠야]

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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