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사쿄]
…….
후시미오미
사쿄 씨, 곧 본방이죠? 힘내세요
효도쥬자
부딪치고 와요
나나오타이치
사쿄 형 챌린지 응원할게여!
BANRI.
긴장해서 일 저지르지 말라고
아저씨
아자미
피부 광택만은 제대로 준비됐잖아
[사쿄]
이 녀석들…….
후루이치사쿄
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
[사쿄]
……후우.
(하지만 이렇게 빨리 분장실에 들어와 메이크업을 끝냈다는 게 긴장했다는 증거지)
(극단에서는 연장자인 체하지만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배우로서 풋내기도 이런 풋내기가 없어)
(익숙하지 않은 현장에서는 이 나이에도 이렇게 긴장하게 되는군)
(그렇다면 햇병아리답게 그저 달려들 수밖에…… 준비만큼은 철저하게 해왔어. 도련님 팩 덕분에 피부 상태도 좋고)
(이제 하기만 하면 돼)
-
[스태프]
스탠바이~~ 큐.
[사쿄]
"틀림없습니다. 오카다 선생님 차였어요."
"그날은, 제가 마지막으로 문단속을 했어요."
[스태프]
컷.
[감독]
음~…… 한 번 더 해볼까?
[스태프]
스탠바이, 큐!
[사쿄]
"틀림없습니다. 오카다 선생님 차였어요."
"그날은, 제가 마지막으로 문단속을 했어요."
[스태프]
컷――.
[감독]
으~음…….
[사쿄]
연기를 다르게 하는 게 좋을까요?
[감독]
아니,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……. 어렵구만. 목소리가 좀 대사가 뜬단 말이야. 대사 없는 역할로 바꿀까.
거기 너, 대사 해볼래?
[엑스트라]
――네.
[사쿄]
…….
-
[스태프]
체크 OK입니다!
[엑스트라]
수고하셨습니다!
[사쿄]
수고하셨습니다.
……. (그만큼 준비한 결과, 한 마디로 강판당하다니)
(냉혹한 세계라는 건 알고 있지만, 이유가 목소리라면…… 어떻게 했어야 하는 걸까)
(우선 리허설을 길어지게 했으니 신세 진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돌아갈까――)
[???]
아, 거기 너, 잠깐 괜찮을까?
[사쿄]
?
[???]
아까는 아쉬웠지. 모처럼 대사가 있는 역할이었는데.
감독님 말대로 네 목소리는 뭐랄까 인상적이라서 엑스트라 역할치고는 귀에 남아버려서 그래.
[사쿄]
……저는 별로 의식한 적이 없었습니다.
[???]
……그보다 더 무게감 있는 목소리도 낼 수 있어?
[사쿄]
(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썼던 역할이라면……)
"인사드리오. 본인, 성은 카자마, 이름은 긴지. 잘 부탁드리오."
[???]
흠, 흠. 좋은데, 좋아……. 소속사 어디?
[사쿄]
극단에는 소속되어 있지만 거의 프리입니다.
[마츠이]
그럼 더 좋지. 나는 마츠이라고 하는데, 이런 일을 하고 있어――.
[사쿄]
―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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