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이즈미]
이제 오려나?
[츠즈루]
그렇네요. 조금 일찍 도착할 것 같다고 연락이 왔었으니――.
[츠무기]
누구 오기로 했어?
[츠즈루]
KICS 애들이 보고하고 싶은 게 있다나 봐요…….
덤으로 공연 회의도 하고 싶었으니 기숙사에서 미팅하기로 했어요.
[츠무기]
새로운 극단의 창단 공연 회의인가. 재밌겠다. 옆에서 들어도 되나요?
[이즈미]
당연하죠.
[츠즈루]
앗, 왔나 봐요.
-
[토와]
신인 대상에 신청했던 거 뽑혔어요!! 이거 공지 메일이에요!!
[츠즈루]
오오~
[이즈미]
잘됐다!!
[츠무기]
유키오 씨가 메시지를 써줬구나.
[토와]
연극을 보고 그 기세로 극단을 세우고 각본가분께 각본을 부탁했던 걸 신청 이유에 썼어요.
그리고 초심자뿐이니까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격려해주셔서…….
[이즈미]
공감했다고 쓰여있네.
(아빠도 핫카쿠 씨에게 직접 담판지으러 갔었던 듯하고, 마음먹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게 토와 군과 닮았을지도)
[츠무기]
잘됐어.
[츠즈루]
유키오 씨는 기본적인 연기 지도를 해주는 역할이네요.
[이즈미]
플뢰르상 임원이기도 하니까 연출 쪽으로 연관되는 건 NG일지도 몰라.
[츠무기]
하지만 이제 KICS로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것 같아.
[츠즈루]
전에도 잠깐 얘기했었는데, 공연 내용을 어떻게 할지 방향성은 정했어?
[케이쿠]
버추얼.
[쿠레하]
현실과 버추얼을 왔다갔다하는 세계관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었지.
[이부키]
방향성을 이걸로 잡은 극단도 많지 않고, 우리한테 맞을 것 같아서.
[토와]
저희 모두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가 있는데, 그 친구들하고 현실 친구들이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얘기를 했어요.
그런 점을 테마로 한 공연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요.
[이부키]
그리고 연기뿐만 아니라 댄스도 넣고 싶어.
[츠즈루]
댄스?
[쿠레하]
연기력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그편이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.
[케이쿠]
그쪽이 특기니까.
[츠즈루]
그렇구나…….
[토와]
그런데 아이디어는 여러 가지로 냈는데 어떻게 실현할지는 아직 전혀 생각을 안 해서…….
[이즈미]
그건 연출가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니까, 먼저 하고 싶은 걸 채워넣어 보자.
[츠무기]
그렇죠. 특히 창단 공연이니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.
[츠즈루]
분위기로는 'SSR 패밀리'가 비슷할 것 같네요.
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일단 덮어두고, 방향성은 알았으니까 플롯을 정리해볼게.
[토와]
감사합니다!
[이즈미]
하지만 각본은 츠즈루 군이 써준다고 해도 각본하고 배우만 있는 걸로는 무대가 성립되지 않지.
슬슬 본격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?
[쿠레하]
그 외에 어떤 게 필요한가요?
[이즈미]
우선 예산을 정하고 극장이랑 스태프를 미리 섭외해둬야 해.
그리고 실제로 연출가가 연출플랜을 정하면 거기에 따라서 각 파트와 회의도 해야 하고…….
연습 스케줄을 짜고 실제로 연습실과 일정을 조율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…….
[이부키]
그거 감독님네 아빠가 해주지는 않아?
[츠무기]
유키오 씨는 연기지도 역이니까, 그 부분은 또 담당이 달라.
[토와]
그럼 제가 하는 건가요?
[츠즈루]
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는 어렵지.
[이즈미]
으~음, 내가 도와주면 좋을 텐데 겨울조 공연 준비가 시작돼서…….
[츠무기]
감독님이 없으면 곤란하니까요. 음, 이런 거라면 반리 군에게 부탁해보는 건 어떨까요?
지금까지 감독님을 따라 길러온 연출 보조 경험도 있고, 반리 군이라면 임기응변으로 폭넓게 대응해줄 거라고 생각해요.
[츠즈루]
저번에는 외부 백화 공연 때도 연출 보조를 했었으니 괜찮을 것 같네요.
[이즈미]
확실히 지금 반리 군이라면 연출을 맡길 수 있을지도…… 버추얼이라는 테마도 잘 맞고.
반리 군 의향도 물어볼 거지만,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?
[토와]
가을조의 반리 씨말이죠!? 맡아주시면 기쁘죠!
[이부키]
워크샵 때 얼굴도 봤으니까, 좋지 않아?
[케이쿠]
그럭저럭 강하니까 좋아.
[쿠레하]
꼭, 잘 부탁드려요.
[이즈미]
그럼 내가 반리 군에게――.
[토와]
아뇨, 저희가 직접 얘기하고 부탁드릴게요!
[츠즈루]
오오…… 그런 추진력은 으뜸이라니까.
[츠무기]
연극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니까, 좋다고 봐.
[이즈미]
그럼 너희에게 맡길게.
[토와]
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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