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츠무기]
안녕하세요.
[스태프]
안녕하세요.
[감독]
좋은 아침.
[츠무기]
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.
[감독]
츠키오카 군이 이 일을 받아줘서 다행이야. 오늘 연기도 기대하고 있을게.
[츠무기]
영상 일은 경험이 많지 않아서 아직 조심스럽지만, 열심히 하겠습니다.
[료타]
츠무기 씨, 안녕하세요!
[츠무기]
안녕, 료타 군.
[료타]
이거 봐봐, 어제 못 푼 문제 여기까지 풀었어!
[츠무기]
와아, 대단한걸.
[료타]
그런데 이 응용문제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…….
[츠무기]
그럼 이따가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을지 생각해볼까?
[료타]
응!
[츠무기]
촬영 틈틈이 공부까지 하다니 장하네.
[료타]
음~ 둘 다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 괜찮아!
[츠무기]
대단한걸. 나도 본받아서 더 힘내야겠어.
-
[스태프]
촬영 들어갑니다~ 레디~ 액션!
[츠무기]
"증거는 있어?"
[료타]
"……이걸 보면 믿어줄래? 엄마랑 아빠의 결혼반지야."
[츠무기]
"……그럼 정말로 네가 미래의 내 아들이야?"
[스태프]
컷! 확인하고 갈게요.
[츠무기]
(지금 꺼, 조금 더 다른 식으로 하는 게 좋았으려나)
[스태프]
OK입니다!
[츠무기]
(앗, 다시 할 수 없어. 하지만 지금 연기로 통과된 거면, 괜찮은 건가)
……. (역시 연극 제작과는 조금 다르구나. 타스쿠도 이런 기분이었을까……)
-
[츠무기]
고생하셨습니다.
[감독]
수고했어. 내일도 잘 부탁해.
[츠무기]
잘 부탁합니다.
[료타]
수고하셨습니다~ 츠무기 씨, 다음에 봐~!
[츠무기]
다음에 봐.
-
[츠무기]
(오늘은 촬영이 일찍 끝났네. 감독님에게 말해뒀던 끝나는 시간까지 조금 남았는데……)
(그러고 보니 근처에 원예점이 있었지. 들렀다 올까?)
[여성]
으윽…….
[츠무기]
!? 괜찮으세요?
[여성]
죄, 죄송해요…….
[츠무기]
아――.
[여성]
――.
-
[이즈미]
(츠무기 씨가 연락해준 게 이 근처였을 텐데――)
앗, 저기 있다. 츠무기 씨――.
[츠무기]
다행이다. 이쪽이에요.
[여성]
…….
[이즈미]
이분은?
[츠무기]
길에서 컨디션이 나빠지신 것 같아서요, 옆에 있었어요.
[이즈미]
네!? 병원이나 집까지 바래다 드릴까요?
[여성]
아니에요, 잠시 배가 아팠던 것뿐이라서. 앉아서 쉬었더니 괜찮아졌어요.
남편이 곧 데리러 올 거라서요――.
[여성의 남편]
여보~
[여성]
아, 저기 왔네요. 이제 괜찮아요.
츠키오카 군, 정말로 고마웠어.
[츠무기]
아니야. 몸조심해.
[여성]
죄송해요, 도와줘서 고마워요.
[여성의 남편]
그럼 실례하겠습니다.
-
[이즈미]
그 여성분, 친구였어요?
[츠무기]
사실은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에요. 이제 곧 예정일이라고 해요.
[이즈미]
!? 그, 그건, 좀 어색하지 않았어요?
[츠무기]
네?
[이즈미]
지금 배우자분과 만나게 돼서…….
[츠무기]
아―― 갑작스러워서 놀라긴 했지만, 행복해 보였으니까요. 서로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.
그애는 원래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고 했었으니까 좋은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.
[이즈미]
그렇군요…….
(어쩐지 츠무기 씨 답네. 확실히 엄청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얘기하고 있었지)
[츠무기]
여기까지 와달라고 해서 죄송해요.
[이즈미]
아니요! 저도 볼일이 있었던 거니 신경 쓸 거 없어요. 좀 불편한 곳이기도 하고, 차가 있으면 편하잖아요.
[츠무기]
조금 늦어졌기도 했고 카레 먹고 가지 않을래요? 답례로 제가 살게요.
[이즈미]
그럴까요!? 고마워요!
-
[타스쿠]
"그만둬! 네 선택은 틀렸어!"
……이 부분 자주 주의받았었지.
-
[레니]
오늘 막공은 '합격점'이다. 이 말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도록.
GOD 극단에 무난한 결과는 어울리지 않아. 항상 완벽한 최상을 노려라. 다음은 없어.
[타스쿠]
네.
[하루토]
네!
-
[츠무기]
다녀왔어.
[타스쿠]
어, 어서 와. 촬영은 어땠어?
[츠무기]
역시 무대랑은 방식이 달라서 솔직히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.
하지만 그걸 포함해서 재밌었어. 다음엔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보람이 있어서 즐거워.
[타스쿠]
무대는 무대, 영상은 영상으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게 츠무기 답네.
[츠무기]
그러고 보니 오늘 그리운 사람을 만났어.
[타스쿠]
그리운 사람?
[츠무기]
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. 결혼해서 뱃속에 아기가 있는데 이제 곧 예정일이래.
[타스쿠]
어!?
[츠무기]
그렇게 놀랄 일이야? 뭐, 나도 처음엔 놀랐지만.
[타스쿠]
아니, 놀랐달까…… 너한테서 그런 얘기를 듣는 게 의외라서 기분이 이상해.
[츠무기]
확실히 대학교 때까지는 이런 얘기와는 인연이 없었지.
[타스쿠]
그랬지…….
[츠무기]
그보다 그거 이번 드라마 대본이야? 꽤 너덜너덜한걸.
[타스쿠]
아니, 이건―― GOD 극단 시절 대본을 꺼낸 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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